<강대옥 제주산업정보대학 특수아동언어재활과 교수/논설위원>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이는 신체적 특성이나 심리적 특성 등 다양하며, 사람들은 이로 인해 위축되거나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를 받거나 훈련과 연습을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성장과 완성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의 삶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신의 특성이 어떤가란 객관적 사실보다는 그 사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불후의 명작을 다수 남긴 음악가 베토벤은 스무 살 때 귀를 앓아 점점 청력이 손실되었으며, 46세에는 전혀 듣지 못하게 되었다. 음악가로서 청력의 손실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으나 내면의 느낌에 귀를 기울여 피아노 협주곡이나 교향곡 등 주옥같은 작품을 작곡하였다. 특히 교향곡 제9번 ‘합창’을 발표했을 땐 청중들이 깊은 감명을 받아 모두 기립 박수를 하였으나 정작 본인은 알아차리지 못해 한 연주가가 그를 뒤로 돌아보게 하였고, 그때야 이를 보고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대표적인 발명왕인 에디슨 또한 초등학교를 퇴학당할 정도의 학습장애였으며, 청력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상상력을 활용해 전구, 축음기, 영사기 등 1000여 종 이상의 특허를 낼 정도로 괄목할만한 발명을 했다. 상대성이론을 제안한 아인슈타인조차 초등학교 때 학습장애였으며,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또한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을 앓았지만, ‘블랙홀 증발’, ‘양자이론' 등의 이론을 제시하였다.

출생 1년 8개월 만에 열병으로 인해 시각·청각 장애를 가지게 된 헬렌 켈러 또한 뺄 수 없다. 그녀는 설리번 여사의 도움과 삶을 포기하지 않은 굳은 의지로 인문학 및 법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한 평생 복지 사업에 헌신하여 오늘 날 ‘빛의 천사’로 불리고 있다.

경영인 중 일본 내쇼날 그룹의 창업자 마츠시타 회장 또한 어릴 적 가정이 가난했고, 신체적으로 허약하여 내내 병치레를 하였으며,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해야 했다. 그러나 가난했기에 부지런히 일하는 것을 배웠고, 허약함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초등학교를 중퇴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통해 지식을 얻으려 애썼다는 그는 이 모든 콤플렉스를 은혜로 여겼으며, 아흔 넷의 나이로 운명할 때까지 570개 기업, 종업원 13만명을 거느린 대기업의 총수가 되었다.

신체적 콤플렉스를 이겨낸 사람도 많다. 우리의 마린보이인 박태환 수영선수도 어릴 적 천식을 이겨내기 위해 수영을 배웠고, 2008베이징올림픽 7관왕인 펠프스 선수도 어릴 적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를 앓았다. 오체불만족의 저자인 오토다케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이들 모두 자신의 장애를 딛고 세상에 우뚝 선 존재들이다.

정치가 중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루즈벨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지체장애로 인한 통증과 싸우며 1933년부터 네 번이나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도 하였다.

또한 캐나다의 20대 크레티앙 총리는 선천적으로 왼쪽 안면 근육마비로 한쪽 귀가 멀고 발음이 불분명하였다. 반대파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캐나다 선거 사상 가장 빛나는 승리를 쟁취하였으며, 세 번이나 총리로 당선됐다. 그가 국민의 심금을 울린 한 마디는 “말은 잘 못해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장애나 콤플렉스를 인생의 걸림돌로 생각하기보다 디딤돌로 삼아 고통을 이겨내고 끝없이 노력하여 장애를 넘어선 아름다움을 연출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이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포기하지 않고 지켜봐 준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는 또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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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교육받은 것 중 기억나는 부분을 찾다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저도 물론 콤플렉스가 있지만 저에겐 대신 다른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살고 있어요

이젠 거기서 더 한발 나아가서 그 것을 오히려 디딤돌로 삼을 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찾았던 부분은 위 글의 마지막에 나오는



"말은 잘 못해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입니다

말만 번드르하게 하는 정치인 보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진실된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